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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식테크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 전 몰랐던 것들

by 애나 냥냥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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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식테크로 유행하던 시절 비싼 돈을 들여 사온 몬스테라 알보 직접 키우기를 해보고 정말 하나도 몰랐구나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일단 좋은 몬스테라 알보를 고르는 법은 기본 삽수를 들일 때 어디 부위를 커팅한 것인지 알아야 하는데 탑, 미틀, 바텀으로 나뉘는데 저처럼 처음 키워보는 사람이라면 초기 자본이 많이 들더라도 탑삽수를 추천해요. 대부분의 탑삽수는 기존 무늬가 좋다면 그대로 좋은 무늬의 새잎이 나오는 데 반해서 다른 삽수는 기존 생장점에서 나오는 새잎에 무늬에 따라서 모체 무늬가 좋더라도 갈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몬스테라 알보 탑, 바텀은 성장이 빠르기 때문인데요. 특히 미들 삽수의 경우는 성장이 제일 느린편 입니다.

 

 


식테크를 찾아보면 몬스테라 알보 중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게 미들 삽수! 잎 한 장에 잘린 줄기 부위가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이 미들 삽수인데요.
가격이 다른 삽수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지만 번식을 위해 커팅을 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특히 미들 삽수는 2번째 잎이 나오면서 줄기에 새끼손가락만 한 작은 잎이 나오는데 첫 번째 잎은 이미 생장점이 없어서 최소 세 번째 잎의 뿌리를 보고 잘라야 하는데 뿌리가 작은 두 번째 잎에 붙어서 커팅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보이는 공중 뿌리가 세 번째 뿌리인데 옆에 얇게 올라가는 줄기가 두 번째 잎과 거의 붙어있는 경우


세 번째 뿌리를 살려서 커팅은 가능하지만 세 번째 뿌리는 네 번째 잎이 거의 펴져야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세번째 뿌리 주위가 자르기가 힘든 상황이라면  다음 잎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죠.

( 미들 삽수 줄기는 두 번째 잎이 이렇게 희미하게 올라오고 정말 작게 펴지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는 식테크를 위해서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에 도전을 했었는데요.

너무 비쌀 때 들여와서 팔 생각은 다 사라졌고 ㅎㅎ 그냥 지금은 예뻐서 잘 키우고 있어요.

식물이라는 걸 처음 키워보고 그냥 남들이 좋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는 식물이 기특하기도 하고 신기하네요.

만약 식테크를 위해서 생각 중이라면 저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가격이 불안하기도 하고^^

대부분 식테크를 종용하는 사람이 판매하는 사람이걸 생각하면 글쎄요?

이론상 한달에 하나씩 잎이 꾸준히 난다는 가정하에 1년이면 커팅 가능한 부분이 10개만 잡아도 500만원이 된다?

키우는 난이도가 어렵다면 모를까.. 그냥 물만줘도 잘 자라는 몬스테라 알보가 식테크로 너무 과한 평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저는 식테크는 접어두고 관상용으로 집에 두며 키우기로 결정했어요.

전문적인 지식은 전혀 없이 1~2주마다 그리고 잎이 좀 쪼그라든 느낌이 들 때마다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를 하면서 물만 주고 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네요
특히 몬스테라는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말라주는 경우보다 많다고 하는데 전 최소 일주일을 넘어서 주고 있어요.
열대 식물이라 겨울에는 실내에서 습도 조절을 해줘야 한다고 하는데 대신 겨울에는 물주는 시기를 더 늦게 줘도 되니까
큰 어려움이나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커팅할 때 한 번 더 정리를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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