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왕송호수공원 주말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방문 전에는 레일바이크, 집라인, 캠핑장까지 있는 곳이라 주차 힘들고 사람 많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출발했는데 의외로 한산했고 주차도 편했습니다. 단 저희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는 편하게 했지만, 주차장이 넓지는 않았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가면 바로 연꽃 습지가 보입니다. 가을이라 아직도 활짝 피어있네요.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잘 알려진 만큼 습지를 다 덮어버렸네요.
요즘 흐린 날이 꽤 많은데 주말은 정말 하늘이 맑았어요. 특히 요즘은 미세먼지 없는 날이 많아서 하늘도 맑고 시원한 바람도 솔솔 불어서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이었네요.
무성한 잎을 보더니 강아지가 멈추어 섭니다. 그리고 무언갈 열심히 찾습니다.
집 근처 공원에 비슷한 느낌의 장소에서 자주 공을 줍다 보니 ㅋㅋ
꼭 이런 길만 보이면 구석에 들어가서 공이 있나 없나 확인을 해보기 전까지
안 간다고 버티기 때문에 그냥 잠시 보내줍니다. 열심히 공 찾다가 없는지 금방 돌아와서 다시 산책을 이어갑니다.
연꽃잎이 둥둥 떠다니는데 오리도 같이 떠 있네요^^
강아지도 집중해서 오리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단두종 특성상 더위에 정말 약하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헉헉하면서 의자만 보이면 강아지도 쉬고 가자고 계속 멈춰있는 편인데
해가 어느 정도 지고 오후쯤 되니 바람도 시원하고 중간중간 오리도 보며 안 쉬고 열심히 걷더라고요.
레일바이크 가격
여기는 레일바이크 매표소가 있는 광장입니다. 바로 앞에 레일바이크 타는 곳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못 찍었네요.
불행히도 애견 동반 탑승이 안 되는 곳이라 그냥 구경만 했어요.
한 바퀴의 거리는 약 4.3km 코스이며 가격은 3인 이상 4만 원 2인 3만 원입니다.(주말 가격이고 평일은 10% 더 저렴합니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된다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저는 강아지와 같이 방문했기 때문에 어차피 못 타지만 정가 내고 타기에는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중간에 쉬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었습니다.
산책하면서 사람이 붐비는 느낌은 전혀 못 느꼈는데 편의점에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ㅎㅎ
철새들의 낙원 의왕 왕송호수공원
대충 간식을 먹고 다시 산책로를 걷다가 이번엔 백로를 발견했어요.
아주 멀리고 하얗고 기다란 아이가 보여서 자세히 보니 백로 같았어요. 사진으로 봐도 잘 안 보이네요. ㅎㅎ 사진으로 확대해서 보면 잘 보이겠지 했는데 큰 차이는 없네요. ㅠㅠ
왕송저수지에서 의왕 왕송호수공원으로 바뀌고 최근까지 환경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철새들의 낙원이 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었는데 직접 백로를 보고 왔네요.
구석진 곳에서 혼자 쉬고 있었습니다. 멀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저희도 같이 멈춰서 멍하니 보고 쉬고 있었어요.
의왕 왕송호수공원 요약
주말에 방문한 의왕 왕송호수 사진을 남겨보았어요. 더운 날이었고 코스도 꽤 길이서 힘들었지만
잘 정리된 산책로와 호수 주변을 빙 둘러서 설치되어 있는 갑판 그리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 시설이 잘되어 있고
무엇보다 멋진 자연경관 덕분에 주말 나들이 산책장소 찾으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또 레일바이크 애견 동반이 안 되기는 하지만 중간에 산책을 하시다보면 아주 작게 애견 운동장이 있습니다. 강아지라 목줄 풀고 잠시 같이 놀아줄 수 있는 공간은 마련되어 있으니 강아지랑 산책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었어요.
강아지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가을바람 제대로 쐴수있는 시간이었고 가을이 완전히 지나가기 전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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