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탄천 범람한 사진 그리고 뉴스를 통해서 봤는데 오랜만에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범람 시 사진으로 봤을 때는 심각해 보였는데 그래도 지금은 시간이 꽤 지나서 흔적이 곳곳 남아있었어요.
특히 거리에 있던 식수대는 다 찌그러져 있었고 깨진 산책길은 출입금지로 막아놓았더라고요.
그래도 분당 탄천이 원래 사람들이 많고 자전거 운동하는 분이 많이 찾는 곳이라
오늘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네요. 오래간만에 좋은 날씨도 한몫했죠.
너구리 출몰 지역 쪽으로 걸어가면서 자주 건너다녔던 돌다리가 보여서 건너가 보았어요.
돌다리는 막힌 곳도 있고 개방한 곳도 있어요. 정말 오랜만에 시원한 바람 맞으며 돌다리를 건넜는데
다시 돌아오려니 다음 돌다리가 막혀 있어서 위쪽 도로로 돌아서 다시 내려왔습니다. ㅎㅎ
자주 다녔던 길인데 막혀있고 깨진 도로 보니 마음이 안 좋았어요.
분당 탄천 범람 사진을 봤을 때는 빼곡하게 다 잠겼고 가로등 나무에 풀들이 엄청나게 엉켜있던걸 봤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복구되었어요. 외부활동을 하기에는 여름이 참 좋은 날씨인데 더워서 밖으로는 잘 다녀도 운동은 참 오래간만에 하는 것 같아요. 무리한 운동도 아니고 한 때는 밤마다 분당 탄천 오리역부터 멀리는 야탑 쪽까지 뛰고 걸으면서 체력 관리를 했었는데 참 까마득한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지네요 ㅋㅋㅋ 운동은 한번 손 놓으면 다시 시작하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산책로쪽과 자전거 도로는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있었어요. 두 시간정도 걷다가 집에 오니 평소에 안 쓰던 근육이 쓰여서 그런지 약간 몸이 무겁네요 ㅎㅎ 날씨도 이제 가을 날씨같은데 꾸준하게 다시 운동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뛰는 건 힘들더라도 분당 탄천 걷기 정도는 매일 도전해봐야겠어요.
예전부터 종종 비가 많이 오면 분당 탄천 범람했을 때가 있었는데 이번만큼 심한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앞으로 이상기후 탓으로 점점 침수가 더 많아지려나요? ㅠㅠ 매년 여름이 더 길고 더워지는걸 느끼고는 있어요. 그나저나 다음 주 태풍 힌남노도 온다는데 별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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