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시작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게 있다. "차를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나도 같은 고민을 했고, 결국 차를 샀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차량 유지비는 생각보다 훨씬 큰 부담이었다.
첫 차 구매 – 예상보다 가벼운 시작
운전면허를 딴 지 몇 달 만에 첫 차를 계약했다. 차를 사면 돈이 안 모인다는 말을 들었지만, 비교적 저렴한 조건을 찾아 2,900만 원대의 소형 SUV를 구매했다.
집을 사느라 여유 자금이 부족해, 내 돈 300만 원만 내고 나머지는 신한 마이카 대출을 이용해 구입했다. 금리는 2.3%, 5년(60개월) 동안 나눠 갚는 조건이었다.
차량 유지비 – 생각보다 커지는 부담
차를 사고 나니,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상당했다. 차량 유지비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다.
차량 대출 상환금
매월 42~45만 원을 신한 마이카 대출 원리금으로 납부 중.
금리가 낮은 편이라 생각했지만, 매달 나가는 40만 원대의 지출은 부담으로 다가왔다.
기름값
평일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만 차량 사용.
한 달에 2~5만 원 정도 유류비가 들었고, 경유차라 연비가 비교적 좋았다.
자동차 보험료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책정되는 캐롯 퍼마일 보험 가입.
첫해보다 보험료가 줄어 현재 월 4.5만 원 수준.
연간 보험료는 약 80만 원으로, 일반 자동차 보험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운전자 보험료
사고 발생 시 법적 비용 등을 대비하기 위해 운전자 보험 가입.
마찬가지로 캐롯에서 가입해 월 4,650원을 납부.
자동차세
배기량 2,000cc 차량 기준, 연 50만 원 납부 (반기별 25만 원씩).
한 번에 내야 할 때 부담이 컸고, 월평균으로 보면 약 4만 원이 세금으로 지출됨.
기타 유지 비용
차량용 액세서리는 주로 선물로 받아 비용 절감.
하지만 와이퍼 교체, 차량 청소 용품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연간 약 10만 원 발생.
주차비
아파트 주차비 월 1만 원.
회사 주차비 월 5.2만 원.
외출 시 주차비 및 발렛비 포함 월 1~3만 원.
총합하면 주차 관련 비용으로만 월 7~9만 원이 나갔다.
차량 유지비 총합 – 한 달에 60만 원 이상 지출
이 모든 비용을 합산하면, 한 달에 차량 유지비로만 약 60만 원을 쓰고 있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700만 원 이상이며, 여기에 추가로 대중교통비(기후동행카드 5만 원)와 택시비까지 합치면 월 교통비만 70만 원에 달했다.
이렇게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비용 때문에 차를 산 이후 저축이 거의 불가능했다.
차라리 렌트나 택시가 나았을까?
차를 구매하기 전에는 ‘어차피 주말에만 탈 건데 부담 없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돌이켜보면 그때 차라리 필요할 때만 렌트했거나 택시를 탔다면 더 경제적이었을 것 같다.
지금도 종종 차를 팔까 고민하지만, 한 번 갖게 되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주변에서 ‘주말용으로 차를 살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능하면 말리고 싶다.
결론은?
🚗 차는 편리하지만, 유지비 부담이 상당하다.
💰 돈을 모으고 싶다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렌트나 택시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
📉 차를 사고 난 후 3년 동안 저축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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